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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11-16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관련이미지9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이기주의’


주위를 보면 유난히 인기를 끄는 사람이 있다. 딱 꼬집어 그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무엇이 됐든 매력이 있으니 인기도 따르는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 그 인기를 수치화할 수 있는데, ‘좋아요’와 댓글의 수가 그 사람의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관련이미지1 

 

지인 중에도 그런 인물 A가 있다. SNS 게시물이 하루에 몇 건씩 업로드되고 ‘좋아요’와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대부분 셀피와 음식, 패션과 쇼핑이 전부인데, 나 역시 자연스레 ‘좋아요’를 누르고 이모티콘을 날리게 된다.

 

그런데 그 사람의 실생활을 뻔히 아는 나로서는, SNS 속 연출력이 사실은 약간 신경 쓰였다. 하지만 교양 있는 현대인으로서 속마음을 드러낼 순 없으니 속으로는 웃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내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밖에.

 

 

[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관련이미지2 

 

 

그러다 이런 일이 있었다. 한 결혼식 식사 자리에서 A의 SNS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누군가 운을 떼자 평소 본인들이 갖고 있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감상평이 우르르 쏟아졌다.

 

모두가 ‘좋아요’를 누르던 이들이었다. 내 속마음이 나빴던 게 아니라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이라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그날 이후 A는 지인들 사이에서 실제로도 별로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좋아요’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SNS 밖에서도 불편한 사람이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인데, ‘한 편’이 되는 순간 집단행동도 서슴지 않게 되었던 경험이다. 반대편에서 본다면 이는 분명 집단의 행패이고 집단이기주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언제나 ‘우리’에 속하란 법은 없다

 

[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관련이미지5 

 

 

이처럼 잘 깨닫진 못하지만, 일상에서 이와 같은 일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님비’로 대표되는 주요 사례가 아니더라도 알게 모르게 집단이기주의가 발현되는 현장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더 우려되는 것은 어른들의 세계에서 만연한 집단이기주의가 아이들 사이에선 더욱 제어가 안 된다는 점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도 상대방이 약해 보일 때 폭행까지 서슴지 않으며,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메신저 대화방에서 한 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놀이가 유행처럼 퍼져있다.

 

표현에 거침없는 아이들의 학교폭력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그 기저에도 역시 ‘우리가 정답’이라는 집단이기주의가 깔린 것이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더 정의롭다고 생각되는 방향, 으레 맞다 여겨지는 도덕적 방향이 있어 보이지만 이것이 나의 일을 넘어 우리의 일이 되는 순간,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이 정의가 되는 신비로운 현상이 벌어진다.

 

하지만 다수의 이익이 소수의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결국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이 결여돼있음을 드러낼 뿐이다.

 

 

[특별기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이기주의 극복하기 관련이미지9 

 

 

앞선 사례를 비춰볼 때, 나 역시 언제든 ‘우리’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 설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평소 각자의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한다면 어떨까. 자신을 돌이켜보고 지나간 일을 반성하며, 역지사지의 입장을 견지하는 자세를 갖추고자 늘 힘쓰는 것 말이다.

 

이렇게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대화를 통한 민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 모두가 이해 가능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관계가 더욱 성숙해지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집단이기주의의 극복이야말로 성숙한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라는 인정과 노력이 있다면, 우리가 불편해하고 또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집단이기주의 역시 자연스레 멀어질 것이다.

 

 

 

 

 

김효정기자 [세계여행신문], [한국외국기업협회 매거진]에서 기장 생활을 했으며, 현재[조선뉴스프레스]에서 건강/생활/뷰티/피처 관련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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