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가림막이 제거되어 불편함을 느껴 글을 남깁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어디다 문의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의 국민 참여 소통란에 남깁니다.
저는 장애가 없는 그냥 평범한 20대 여성이지만 키가 평균 여성보다 조금 더 작은 155입니다.
지방 선거의 경우 투표 용지가 7개나 되다 보니 2번으로 나누어서 선거를 하고 있어 기표소가 꽤 여러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투표를 한 곳은 서울교대 부속 초등학교로 많으신 분들이 투표를 하러 오셨고 자기 확인부터 두 번의 투표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교실에 모여있어 기표소도 굉장히 가깝게 설치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안에 계신 관리인 분들도 너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가림막이 제거되어있으니 저의 비밀투표 권리가 지켜지기 어렵다고 느껴지더군요.
물론 다소간 제가 예민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좁은 투표소 안에 가림막이 없는 것은 선거의 4대 원리 중 하나인 "비밀"이 지켜지기 어렵지 않을까요.
마음만 먹는다면 사실 성인 남성이 제가 어디에 투표를 했는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표소 안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의 문제보다 비밀 선거의 원칙이 훼손되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요..
여태까지 3번의 선거에 참여했는데 기표소 안에서도 다시 한번 고민하고 투표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부담스러워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는 다시 기표소의 가림막을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