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구 제2호] 2 - 합리적 투표행위와 언론의 후보자 프레이밍
이 논문은 35대 서울시장 10․26 보궐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언론의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 프레이밍을 분석한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언론에서 보도된 후보자에 대한 정책공약과 이미지 관련 기사 및 사설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언론들이 이념적 지향성에 따라 서로 상이한 보도와 사설의 내용으로 정보수용자인 유권자들에게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밝혔다. 특히 정책공약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언론이 선호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보도와 사설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 제약되는 이론과 언론의 의제선정, 의제강화, 프레이밍에 대한 이론을 검토하고 35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우리나라 언론 보도와 사설 내용을 분석했다. 이 선거과정에 나타난 언론의 보도는 언론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합리적인 투표행위를 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보다는 후보자들에 대한 이미지를 프레이밍하여 편향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 사이에 후보자 이미지 프레이밍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주로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프레이밍한 것을 밝혔다. 정책적 함의로 언론의 유권자에 대한 후보자 이미지 정보의 제공에 있어서 언론이 프레이밍을 통해 사회적 갈등조정보다는 갈등강화의 역할을 하게 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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