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날 우리가 배운 것은

축제 동아리 장소는 현재 중앙계단과 옥상만 남았습니다
남은 과학동아리와 문학동아리는 협의 후 결정 바랍니다.

<옥상>
추워서 옥상을 어떻게 써? 난 중앙계단에서 하고싶어 완전
어? 저기 과학동아리 애들 아니야?

빅매치
문학동아리 vs 과학동아리

문학동아리
-옥상에서 별 보고 좋네 뭐! 중앙계단은 우리 차지야
과학동아리
-옥상에서 운치있게 시 쓰고 좋잖아! 우린 절대 양보 못해 흥

어떡하지 중앙계단에서 하고 싶은데
끝까지 싸워야하나
그냥 우리가 옥상 하겠다 해야하나
싸우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최선은 아니야!
분명 모두가 좋은 방법이 있을 거야! 내가 얘기해보고 올게!

저기, 난 문학동아리 대표인데 얘기할 게 있어서 왔어
우리가 투닥투닥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축제 때 별자리가 주제라며? 신화를 설명하는 파트가 있어 굉장히 애먹고 있다고 들었어
우리가 그걸 글로 써줄테니 중앙계단에서 같이 전시해보는 게 어때?

음, 그 제안이면 우리도 손해볼 거 없지 막막했는데 잘 됐네
별자리 모형이나 축제부스 꾸미기는 우리가 할게, 또 도와줄 거 있어?

그럼 너네가 별자리 관련 자료를 좀 찾아줬으면 좋겠어
좋아! 흥미진진한 축제가 될 것 같군!

<축제날>
이번엔 문학동아리랑 과학동아리랑 같이한데!
같이하면 훨씬 재밌겠는데? 완전 궁금하다

아니야 내가 들어도 되는데
내가 도와줄게 이쯤이야 뭐

이번 축제에 과학, 문학동아리는 연합하여 학교에 공헌한 바가 큼으로 이 상장을 드립니다.

갈등 없이는 발전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갈등을 언쟁과 폭력으로 풀어나가기보단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간다면
그것은 분명 좋은 갈등으로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ME를 뒤집으면 WE가 됩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 우선 마음을 열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보는 게 어떨까요?

뒤집어보면 생각지못한 더 나은 해결책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