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렇게 생각하니?
숙제! 이번 방악에 가장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조사를 해오랬거든요.
어디가 좋을까?
그런 거라면 먼저 지도를 봐야지. 그래서 몇 군데 선정한 후 한 가지 한 가지 비교해 봐.
볼거리, 교통편, 숙박시설 그리고 어떤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나?
그런 자세한 정보는 사전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되겠지?
지도책이 어디있더라?
엄마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요?
이제 얼마 후면 지방선거잖니?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는 달리, 뽑아야 할 대표자의 수도 많고 그만큼 후보자들도 많으니까 어떤자리에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지 모르겠어.
지방자치시대가 된 만큼 어느 한 사람도 소홀히 뽑을 수 없거든.
맞아요! 지방선거는 오케스트라와 같대요. 그래서 어느 한 사람만 잘못 해도 연주를 망치는것처럼 지방행정이 엉망이 될 거래요.
그러니까 고르고 골라 잘 뽑아야 되는데 모두가 자기가 적임자라니 여건 헷갈리는 게 아니구나.
풋!
왜?
엄마가 제게 가르쳐 주신대로 해보세요. 지도를 갖다놓고 여행지를 찾듯 각 부분별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사람, 한사람 장단점을 비교하는거에요.
후보자가 작성한 선전벽보와 선거공보를 본다거나 선관위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모든 정보가 가득할걸요.
정말 내가 네게 한말이랑 똑같네.
그리고 또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직접ㅈ 후보자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나보다 네가 투표를 한다면 더 잘하겠는걸.
사실은 모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던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너는 여행지를 찾아보고, 나는 좋은 일꾼을 찾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