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보 2인방
사람들은 그들을 '덤 앤 더머'라 불렀다.
그럼 니가 '앤'해.
90년대 개그 치지마.
오늘도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수다를 떠는 그들.
더머, 넌 만약에 투명인간이 된다면 뭐할거야?
아..난 당연히...
꺄-악! 퍽!
왜..왜?
여자목욕탕 간다고 얘기 할려던 거 아니었어?
아닌데- 모처럼 투명인간이 됐는데 겨우 그런걸 하겠냐?
미안. 아님 말고-
투명인간이라면 당연히...'은행'이지.
그건 나쁜짓이잖아!!
그럼 모처럼 투？인간이 됐는데 좋은 일 해야겠니?
그건 그래.
투명인간의 좋은 일 #1.
아이고오~
할머니 제가 들어드릴게요~
엥?
워메, 워쩔겨!? 내 짐! 내 보따리!
투명인간의 좋은 일#2.
에구, 에구.
아 할아버지 여기 앉으..
워메! 여기 자리가 있구먼!
꽥!
음... 역시 투명인간으로 좋은 일은 무리야.
똑똑한놈!
저 바보들이...
그치만 투명인간이라도 은행 금고 비번을 막 알아내는건 아니잖아.
후훗- 그래서 내가 어제 신문에서 본건데... 은행 대신에 바로 여기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들이 후원한 정치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여 정치활동을 위한 ....)
투명하게 관리
오호! 투명한 곳에 돈을 쌓아놓고 관리한다구!
아, 근데 정치후원금이 뭐야?
국민들이 정치후원금을 내면 정치인들이 정치 자금으로 쓰는거야. 쉽게 얘기하면 우리의 '생활비'같은 개념이지.
생활비? 그거 없으면 굶어야 되는거 아냐?
그럼 너무 불쌍하니까 그만 둘까?
늬들이 더 불쌍해.
ㅋㅋㅋ 그보다 우리가 투명인간이 될리가 없잖아.
ㅋㅋㅋ 내말이...
차라리 투명해져서 내 눈 앞에서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