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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리본

정열의 색 레드. 정말 강렬하지 않나요? 레드 리본은 AIDS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레드 리본 사용의 역사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1년 미국의 토니상(Tomy Award)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리본을 달고 참석한 것이 에이즈 리본의 공식석상 데뷔였다고 합니다.  레드 리본은, “에이즈 감염인과 환자, 그들의 가족에 대한 보호와 관심”, “치료제 개발과 감염인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 “에이즈 예방과 치료,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헌신하는 보건의료인과 학자,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모든 후원자들에 대한 지지”를 상징합니다. 더불어 매년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에이즈의 날‘이라고 하니 이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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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노란 리본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의 ‘무사 생환’을 바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활동주의 성향도 있다고 하네요. 이것의 유래로는 두 가지의 유력한 설이 있습니다. 19세기 미국 독립 전쟁 또는 미국 남북 전쟁 시절 엔더슨빌 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끝내고 귀가하던 한 수감자의 얘기에서 비롯됐다는 주장과, 4세기 때 만들어진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을 착용한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 「그녀는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있다(She wore a yellow ribbon)」를 통해 전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특히 노란 리본은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의 발표한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발표 이후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1979년 미국인 52명이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인질로 억류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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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리본

분홍색 하면 대체적으로 ‘여성’을 상징한다는 관념이 강하지요? 이것은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핑크색 리본은 유방암의 두려움, 미래에 대한 희망, 공개적으로 유방암 활동을 지지하는 사업과 사람들의 자선적 선행 등을 상징합니다. 희귀하기는 하지만 핑크+블루 리본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 유방암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핑크 리본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91년 가을인데요.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뉴욕 경주에서 Susan G. Komen Foundation 이 참가자들에게 핑크색 리본을 나눠줌으로서 세상에 등장합니다. 지위가 승격되어 1992년에는 공적인 상징물로서 받아들여집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핑크 리본으로 수백, 수천 개의 제품들을 장식하는데 이 핑크 리본은 유방암 인식이나 연구를 지지하기 위한 기부금액을 위해 판매된다고 하니, 핑크 리본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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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리본

파란색, 시원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블루 리본은 네티즌 주도로 펼쳐지는 온라인 정보 자유화 운동을 상징합니다. 사용 역사를 살펴보면 1995년 6월 미국 의회에서 공공통신망에 저속한 내용의 자료를 올릴 경우 형사처벌을 강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엑슨 수정안 중 '정보통신품의 조항'이 통과되자 이에 맞서는 과정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정보화 사회로 변화해감에 따라 정보독점은 권력독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는 블루 리본 운동은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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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리본들

이외에도 ‘인식 리본’으로서 다양한 색깔의 리본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갈색 리본은 승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금연운동, 대장암 방지를 상징하고, 주황 리본은 지역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대체로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서 사용됩니다. 초록 리본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보호의 의미로, 검정 리본은 죽은 자에 대한 추모와 조의의 의미로서 사용되지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리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단순한 도구로서가 아닌 ‘인식’의 상징으로서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색깔 리본을 보게 될 때, 잠시나마 이것에 담긴 의미를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제14기 선거명예기자단 정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