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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프러제트 감상만화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07-22

영화

‘서프러제트’

감상만화

글 그림 이예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개봉 전 제작 단계서부터 기대했던 영화였다.

(배우 보고 영화 고르는 타입)

 

서프러제트(2015)

감독 사라가브론

출연 캐리멀리건, 메릴스트립 등

※ 서프러제트 : 20세기 초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가

 

영화는 약 백년전으로 거슬러올라,

당시 영국 내의 여성참정권 운동가들,

이른바 서프러제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투표권에 관한 이 영화를 나는 약간의 의무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선관위 직원으로서, 여성으로서

 

영화는 세탁공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드라는 여성이

서프러제트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남편의 소유물, 친권이 없는 엄마.

희롱당하는 근로자로서의 삶에 수긍하며 살다

우연히 참정권 운동을 접한후 변화에 대해 희망을 가진다.

 

영화는 실제 기록된 사건들을 토대로

주인공 모드의 시선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묘사한다.

 

잔혹했던 6시간의 폭력,

1910년 11월 18일의 ‘블랙 프라이데이’사건

※ 여성참정권 법안 조정이 부산되자 항의를 위해 의사당으로 향한

서프러제트 대표단에게 300여명의 경찰이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한 참사

 

서프러제트의 수많은 저항운동들

※ 이런식으로 우체통을 폭파하는 일도 있었다.

 

교도소 안의 가혹 행위와

※ 그들을 정치범으로 대우해 주지 않았으며,

단식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코를 통해 강제 음식주입을 행했다.

 

1913년 6월 4일

달리는 말에 뛰어든 에밀리 데이비슨 까지

 

하지만 영화는 조용하고 무덤덤하게 흐른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간절함과 외침이 더 깊게 스민다.

 

특히 선관위 직원이라면

수없이 지나쳤을 국왕의 말에 뛰어든 여성 사건은

나에게 있어 아주 무미건조한 ‘기록’에 불과 했으나

영화로 접한 그 사건이란...

 

사실 나는 그 장면을 보며 그만 눈을 질끈 감았다.

글만으로는 대수롭지 않았던 그 사건이

무척이나 가슴저리게 다가왔다.

 

영화는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2016년을 사는 우리에게 전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참정권을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나는,

그것을 진심을 다해 소중히 여겼을까.“

 

서프러제트는 서구의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나 자신도 돌이켜보게 하는 영화였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였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2015년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그마저도 아버지, 남편의 반대 때문에 소수의 여성만이 투표에 참여 했다.

여성, 남성을 가를 것이 아닌, 그저 한 사람이 당연히 가져야 할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가진 이 영화는

어딘가에선 여전히 ‘서프러제트’들이 싸우고 있음을 전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뜻있는 사람들에게

응당 참정권이 주어지기를,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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