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예원작가
이게 나야.
나는 어릴때부터 모든 일에 선택권이 없었어.
"학생이 옷이 이게 뭐니? 엄마랑 옷 사러가자."
"아이씨"
"아빠 우리 다른 데 보면 안돼? 아빠 어차피 자잖아."
"다 보고있다."
"저... 저는 다른 과 지원하고 싶은데...요..."
"안돼 니 성적엔 여기가 딱이야."
윽
나 이제
내가 선택한 새 구두와
내가 선택한 옷을 입고
내가 선택한 세상을 살아 가리
성년이 된 걸 축하해
그리고 반가워
나의 소중한 선택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