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마 투표권
 -신태훈/나승훈

 

정박사: (치이이익/ 투표향기) 이얍!! 이향기를 맡아랏!
사람들: 앗! 아앗! 흐음~
사람들: 아! 갑자기 투표가 하고 싶어졌어! 나도! 투표하러 가자!
정박사: 크크크... 이 투표 스프레이에 취하면 절대 투표를 안 할 수 없지!

 

[정박사의 투표 스프레이의 효과는 놀라웠고, 그 덕분에 투표율을 100%를 달성하게 된다....](와글 와글)

 

검은 넥타이들: (북적 북적) 큰일입니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몰려오는 저 투표 인파를 다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검은 넥타이들: 또 시작인 건가!! 비상 대책반은 뭐 하는 거야!!!
검은 넥타이들: 이미 현장에 나간지 오래입니다만.. 모두 인파에 휩쓸려 소식 두절 입니다.
검은 넥타이들: 이럴수가...

 

[서점에선 유명인들의 '투표하면 좋다.'는 자서전들까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투표가 나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나 투표하고 회장됐다!!')
정주리, 대박순: 꺄아아- 나도 얼른 투표권이 생기면 좋겠다!!!(꺄아아아아)

 

[투표를 먼저 하려는 국민들로 투표장은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기자: 아니, 어머님 오후에 와도 되는데 왜 이렇게 미리 오셔서 기다리고 있습니까?
주리 엄마: 어머, 몰라요? 투표를 빨리하면 복이 온대요. 옆집 철수 엄마도 투표 빨리하고 복권 1등에 담청 됐다니까요!

 

최면왕 김최면: 전 4일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자: 투표 시간은 충분한데 왜 이렇게까지 하시나요?
최면왕 김최면: 뭘 정말 모르시는 분이군!!
최면왕 김최면: 투표를 일찍 할수록 좋은 기운을 많이 받는다고요. 저리가요! 아무래도 당신이랑 얘기하면 부정 타겠어!
기자: 으악!

 

정박사: 완성 했습니다!
회색수염: 오! 정 박사!! 드디어 새로운 투표장 설계를 완성한 건가!!!!
검은 넥타이: 이..이것이 세계최고의 두뇌라 불리우는 정박사의 새로운 투표장!!
정박사: 자, 일단 투표장 입구는 많은 인파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한 번에 24만 명까지 들어갈 수 있죠.
검은 넥타이: 하지만 입구만 넓으면 뭐하나 그 많은 사람이 <본인 확인하는 곳>으로 밀려들면 대형 사고가..
정박사: 걱정 마세요!

 

정박사: <본인 확인하는 곳>에는 제가 개발한 로봇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로봇: 스캔완료 (지잉- 윙 윙) [정과장] 확인 되었습니다.
정박사: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0.4초! 이제 투표를 위한 준비완료!
정박사: 투표헬멧을 쓰고 앉아주세요.
정과장: 이야~ 진짜 편안한걸? 투표를 이렇게 편하게 할 수 있다니~
정박사: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투확)끼야오~!!
정박사: 투표헬멧은 착용자의 마음을 읽어... 순식간에 원하는 번호에 도장을 찍고..
정과장: 히이이이이이이이？(콩 콩)
정박사: 깔끔하게 반으로 접어 완벽하게 투표합니다.
정과장: 그와 동시에 투표자는 밖으로 배출되지요. 투표인증샷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폭신/ 투표를 축하드립니다.)

 

정박사: 본인 확인부터 투표 완료까지 딱 1초! 아무리 많은 인파가 몰려와도 걱정없습니다!
팀장: 하하하하~
정박사: 어때요? 이 놀라운 기술!
팀장: 하하.. 이보게 정박사. 투표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뭐라 생각하나?
정박사: 그..글쎄요?
팀장: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투표를 하겠다는 마음. 즉, '의지'라네.

 

정박사: 투표!! 중요한건~ 투표하겠다는 '의지!' 잘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