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있어요!

민수는 올해 학교에서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되어 학생임원 선거 과정을 관리하게 되었다. 사실 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어서 과연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정직함과 공정함이 필요한 일이라는 말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민수는 선거 후보들이 정해진 장소에서만 선거 운동을 하는지, 선거 포스터는 정해진 크기로 만들었는지, 학교 이곳저곳에 마구잡이식으로 포스터를 붙이지 않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투표를 할 때도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동선도 확인하면서 돕고, 마지막 과정이 끝날 때까지 진실된 마음으로 선거관리를 해냈다. 많은 학생들의 손으로 뽑은 학생임원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 큰 뿌듯함을 느꼈다. 

    

□ 선거관리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나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얘기했지요. 민주국가에서 그만큼 선거가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선거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두고 있어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관리하면서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단속하는 일을 해요. 이 밖에 정당이나 정치자금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민주정치교육도 하지요. 또 선거제도나 투표시스템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지요.

1948년 해방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으로 볼 수 있어요. 지금과 같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데에 선거의 공정한 관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된다고 할 수 있지요.

 

 

박스

BOX STORY(헌법기관이란 무엇인가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법인 헌법에 규정된 기관을 헌법기관이라고 해요. 우리헌법은 대통령, 행정부, 국회,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규정하고 있지요. 그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예전에는 선거때에 후보자가 밥을 사주고, 관광도 보내주고, 돈까지 주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국민의 의식도 높아져 공정한 선거와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