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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선거] 세계 역사 속 선거 이야기 : 로마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8-02-23

 

세계 역사 속 선거 이야기 : 로마

 

 

[세계속 선거] 세계 역사 속 선거 이야기 : 로마 관련이미지1 

 

 

지중해의 가장 찬란한 문화 중 하나로 꼽히는 로마! 작은 도시에서 제국이 된 로마는 그 시간 동안 군주정, 공화정, 원수정 등 다양한 형태의 정치제도를 겪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공화정은 왕이 시민들을 지배하는 형태에 벗어나, 귀족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가는 민주주의적 정치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거 역시 이때 실시되었답니다. 로마 제국의 선거는 과연 어떤 형태였는지 함께 엿보도록 해요~

 


국민이 뽑은 통치자, 집정관

 


집정관은 행정과 군사 권한을 갖고 있는 로마의 가장 중심적인 직책입니다. 귀족들로 구성된 원로원의 추천을 받아 시민들로 구성된 민회에서 선출되었는데요, 집정관은 해마다 10여 명의 후보 중에서 선거를 통해 총 2명이 선출되어 1년의 임기 동안 로마를 통치하였습니다. 단, 원로원과 민회에도 실권을 주어 한 쪽에 권력이 쏠리지 않도록 노력하였죠.

 

당시 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집정관은 대부분 귀족 출신이 독점하였지만 시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였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속 선거] 세계 역사 속 선거 이야기 : 로마 관련이미지2 

로마 의회©wikimedia

 

 

 

로마의 다수결 투표제

 

아테네에서는 투표 대신 추첨을, 스파르타에서는 함성 소리로 안건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에서는 다수결 투표제를 중심으로 집정관 등을 선출하여 조금 더 확실하고, 민주적인 투표 방식을 정립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모든 시민의 1표가 평등하지는 않았는데요, 시민들을 재산과 신분 등으로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 표결권을 다르게 부여했습니다.

 

상위 등급의 1표는 하위 등급의 여러 표 이상의 효력을 발휘했죠. 투표 순서도 등급 순서로 이루어져 다수표를 얻은 안건이 통과되었는데, 상위 등급이 훨씬 많은 표결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위 등급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하여 이후에는 귀족이 아닌 평민들을 위한 호민관이 선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속 선거] 세계 역사 속 선거 이야기 : 로마 관련이미지3 
로마 시대의 투표장면을 묘사한 동전©Münzkabinett, wikimedia

 

 


로마에도 선거운동이 있었다?


로마 문명이 그대로 멈춰버린 곳, 폼페이에서는 당시 로마의 선거운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거 구호 벽보는 물론, 주택 벽에 후보자 지지 문구를 적은 흔적도 있죠. 게다가 후보자들이 연설할 수 있었던 연설단, 그리고 투표소까지 남아있어 당시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정관에 출마했던 마르쿠스 키케로와 동생 퀸투스 키케로의 편지 속에 나타난 선거 전략과 스킬, 지지자들에 대한 행동요령 등도 후보자들이 로마시민들에게 직접 호감을 얻고,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로마의 공화정은 시민참여적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준 하나의 형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 : <후대 경세가들에게 보내는 로마인의 편지>, <로마인 이야기>, < 행복한 로마 읽기: 천년제국 로마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자기계발의 지혜>, < 피의 광장: 로마 공화정을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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