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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 가깝게, 직원을 행복하게! 선관위 화통한 실험

작성자 : 슈퍼관리자 등록일 : 2016-12-22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존의 공직 문화를 바꾸는 다양한 실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이지만 공명선거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를 직접 담당하는 점을 감안해 직원 교육을 민간기관에 과감하게 위탁하는 등 소통과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사기업과 같은 직원 만족 프로그램도 마련해 새로운 공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홍보 역량 강화

 

중앙선관위는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한국광고연구원 등 민간기관에 위탁교육을 의뢰해왔다. 시작 당시에는 민간기관 위탁교육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00명을 넘어섰다.


위탁교육을 의뢰한 민간기관은 광고연구원, 광고교육원, 방송정보국제교육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 미디어센터 등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6일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최신 민간 영역의 광고기법 등을 배워 공공 부문에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내용은 브랜드 매니지먼트, 온·오프라인 홍보전략, 공공 캠페인, 디지털콘텐츠 마케팅 및 제작,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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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에 들어간 쫌 노는 공무원>

 


교육의 효과는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제작한 각종 홍보물에 그대로 반영됐다. 중앙선관위는 총선을 앞두고 1인 영상 콘텐츠 동영상 시리즈 및 SNS 홍보물 등을 제작했다. ‘즐거운 사무실 생활백서’ ‘투표함에 들어간 쫌 노는 공무원’ ‘413 덧셈 뺄셈 공식’ 등의 제목으로 유권자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물을 제공했다.

 


중앙선관위는 앞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공직문화 바꾸기’ 주목

 

홍보 강화 위해 민간 위탁교육 최첨단 기법 배워 업무에 접목 / 쉽고 재미있는 홍보물 쏟아내

자유로운 직원 의사소통 유도 / 유명인·전문가 함께 ‘콘서트’ / 가족 초청 경연대회 등 다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선거체험관 활성화 ▲선거 후 상시적 홍보 시스템 구축 ▲대학생과의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선거 홍보를 고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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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話)통(通)한 콘서트>

 


직원 만족 프로그램 가동

 

중앙선관위는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직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행사들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행사는 11월 3일 진행된 ‘화(話)통(通)한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선거연수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6급 이하 공무원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설가 김홍신 씨, 소통전문가 장지연 씨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을 통해 상·하급 직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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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프로그램 ‘복면가왕’ 방식의 직원 노래 경연대회>

 


10월 27일에는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락(樂) 기타 음악회’가 개최됐다. 기타, 밴드, 실내악, 합창 등 직원 동호회가 직접 공연을 하고 인기 TV프로그램 ‘복면가왕’ 방식의 직원 노래 경연대회도 열렸다.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초청하는 행사로 매년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활기찬 직장 문화 조성 및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9월에는 선관위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多)락(樂)방’ 북 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소설가 은희경 씨, 가수 솔비 등이 참여해 인문학 관련 대화를 나누면서 그 속에 들어 있는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후보자 선택의 중요성, 사회적 투자로서의 깨끗한 정치 후원금 기부 문화 조성 필요성 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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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多)락(樂)방’ 북 콘서트>

 


선관위 관계자는 “’직원 행복이 국민감동 서비스의 지름길’이라는 신념으로 직원 만족·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행과 접목, 통념 깨는 홍보물. 일상속 ‘스토리텔링’ 기법 도입도

 


‘상시 홍보’ 시스템 구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공공기관의 통념을 뛰어넘는 홍보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또 선거 기간이 아닐 때도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일상적인 홍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4·13 총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7월부터 ‘보(步)트립’이라는 영상물을 연속으로 제작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은 여행을 소재로 해 동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직접 선거와 관련은 없지만 유권자들에게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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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步)트립’ 영상 속 캡쳐>

 


‘보 트립’이란 이름은 ‘Vote Trip’(선거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여행) ‘步 Trip’(걷는 여행) ‘Bo Trip’(떠돌이 여행)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여행지는 대구로 현지 주민 인터뷰를 통해 도시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고, 선거에 대한 단상도 함께 담았다. 두 번째는 강원 인제. 세 번째는 전남 완도에서 각각 영상물을 제작했다. 주민이나 군청 관계자 등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을 소개하고 지역의 선관위 홍보대사 등이 정치후원금 후원 방식에 대해 홍보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중앙선관위는 TV 시사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선거·정치 블로그 ‘이종희 정치살롱’도 운영하고 있다. 책이나 칼럼을 소개하고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선거·정치에 대해 유권자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다. 매주 정치 관련 국내 이슈를 정리하고 미국 대선이 있을 때는 미국의 선거제도를 분석하기도 했다. 각종 강의나 학회 등 발표·토론 현장도 소개하면서 깊이 있는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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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치 블로그 ‘이종희 정치살롱’>

 


중앙선관위는 상시 홍보 체제를 구축하면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선거 기간이 지나면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발굴해 평소에도 재미있게 읽고 볼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가 말하는 이야기’ ‘유권자가 궁금한 이야기’ ‘유권자가 즐기는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나 투표만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위탁 교육 등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김병채 기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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